
챙겨 가는 장비와 자재
원목 턱을 끊는 톱과 굳은 턱을 깨는 해머 드릴, 몰탈을 개는 통과 흙손, 높이를 재는 수평자와 곧은 자, 바닥과 문 둘레를 덮을 보양재를 챙겨 갑니다. 한 사람이 들고 계단을 오를 수 있는 짐이라 승강기 없는 건물도 들어가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준비가 갈리는 쪽은 자재입니다. 이어 붙일 마루판이나 장판, 이음 바와 전이 몰딩은 양쪽 바닥재의 색과 두께에 맞춰 미리 구해 두어야 해서, 사진으로 바닥재를 확인한 다음 날짜를 정하면 현장에서 자재가 모자라 손을 멈추는 일이 줄어듭니다.
몰탈은 채울 깊이에 따라 양이 크게 달라집니다. 조적 턱이나 묻힌 문틀처럼 걷어 봐야 깊이가 드러나는 자리는 넉넉하게 싣고 가고, 쓰고 남은 분량은 도로 가져옵니다.
한 집의 문턱을 모아서 하면
- 가루가 나는 철거를 한 번에 몰아 끝낼 수 있어 보양과 청소가 한 차례로 줄어듭니다.
- 메운 자리들이 같은 시간에 굳어 가므로 마감하러 다시 들르는 날도 하루로 모입니다.
- 방문과 욕실 앞, 현관과 발코니 경계를 함께 보면 집 안 동선에서 어느 턱을 남기고 어느 턱을 없앨지 한꺼번에 정할 수 있습니다.
- 여분 바닥재 한 묶음으로 여러 자리를 이어 붙이게 되어 자리마다 색이 달라지는 일이 적습니다.
날짜를 정할 때 함께 보는 것
1.집이 비어 있는 기간
이사 사이나 입주 전처럼 짐이 없는 때는 보양할 범위가 작고 굳는 동안 밟을 사람도 없어 일정이 짧아집니다. 비어 있는 날짜를 알려 주시면 그 안에 끝나도록 맞춰 봅니다.
2.앞뒤로 붙는 공사
마루 시공이나 도배, 중문 설치가 잡혀 있으면 문턱 정리가 그보다 앞에 와야 합니다. 바닥 높이가 확정된 뒤에 들어와야 하는 공정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합니다.
3.공동주택의 신고와 시간대
단지마다 공사 신고와 승강기 예약을 받는 방식이 다릅니다. 신고가 나오는 날과 소리를 내도 되는 시간대를 알면 철거 순서를 그 틀 안에 넣어 짭니다.
4.굳는 동안 다닐 길
살면서 작업하는 집은 메운 자리를 밟지 않고 화장실과 현관을 오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길을 막는 문은 순서를 뒤로 돌리거나 다른 날로 떼어 냅니다.
집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일정
| 집 상황 | 일정이 잡히는 방식 |
|---|---|
| 방 사이 원목 문지방 몇 곳 | 얕게 채우는 자리가 대부분이라 한 번 방문으로 마감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조적 턱이나 묻힌 문틀이 섞인 집 | 철거와 메움을 먼저 해 두고, 굳은 뒤 다시 들러 바닥재와 문짝을 마무리합니다. |
| 욕실이나 현관 턱을 낮추는 집 | 방수 확인이 중간에 끼어 다른 문보다 날이 하나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
| 바닥 공사나 이사가 잡힌 집 | 그 날짜에서 거꾸로 세어 문턱 작업일을 정하고, 바닥 시공일이 바뀌면 거기에 맞춰 다시 조정합니다. |
참고수도권에서 떨어진 충청 쪽 현장은 그 방향으로 내려가는 날에 묶어 찾아갑니다. 한 집에서 정리할 문을 미리 모두 알려 주시면 한 번 내려간 길에 끝낼 수 있도록 자재를 맞춰 갑니다.
본문을 마지막으로 고친 날